형사소설5 [도서 리뷰/스포] 홍학의 자리 - 정해연 마흔다섯 살 사립학교 교사인 준후는 자신의 제자인 다현과 불륜 관계이다. 애정하는 다현의 시체를 은파 호수에 유기하면서 준후는 생각한다.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이야기는 준후가 다현의 시체를 발견한 25일 그날로 돌아간다. 준후가 학교에서 야근을 하고 있을 때 다현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쁜 짓 하자. 두 사람은 교실에서 몸을 섞고, 준후는 다현의 안에 사정한다. 일을 치른 후, 복도에서 경비원 황권중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준후는 혼자 황급히 교실을 빠져나와 그를 상대한다. 황권중의 시선을 돌리고 다시 교실로 돌아와 보니 여전히 알몸상태인 다현이 교실 천장에 목매달려 죽어있다. 119에 신고하려던 순간 준후는 멈칫한다. 다현의 목에 찔린 상처, 목을 매달았는데 비어있던 발밑, 다현의 몸에 남아있을.. 2023. 11. 18. [도서 리뷰] 섬, 짓하다 - 김재희 한 여성이 얼굴을 난자당해 살해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차례 여성을 비방하고, 공격 모의 글까지 올렸던 중학생 이준희가 용의자로 검거되고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김성호 경사가 그 심문을 맡는다. 이준희와 면담한 후에 김성호 경사는 이준희가 범인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하지만, 일선 형사들은 그의 프로파일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심문 이후 용의자였던 이준희는 자살 시도를 하고 만다. 중학생을 상대로 과잉 심문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인터넷상에 김성호 경사의 신상이 유포되면서 그는 이 사건 수사에서 제외된다. 한편 삼보섬이라는 전라도 외딴섬에서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이 벌어지고, 뉴스가 이를 보도하면서 사건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이준희 살인사건에서 물러난 김성호 경사는.. 2022. 9. 2. [도서 리뷰/스포] 데드맨 - 가와이 간지 ○월 ○일. 지금의 나는 나일 것이다. 하지만 어제의 나는 내가 아니었다. 가미무라 슌이라는 남자가 자택 욕조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시체는 욕조에 웅크린 채 보존액에 잠겨있었고, 머리는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곧바로 경찰에서는 이 머리 없는 시체를 수사하기 위한 특별반을 편성하고, 가부라기 경위는 현장의 위화감을 정리한 결과 범인의 목적이 살인이 아니라 '피해자의 머리'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키무라의 보고를 듣기도 전에 자네는 범인의 목적이 피해자의 머리라고 본 건가?" 그리고 사건의 책임자인 모토하라 과장은 검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범인의 목적을 알아맞힌 가부라기에게 특수반의 지휘를 맡긴다. 그 결과 4인의 특별반이 꾸려지고, 사이좋게 수사를 해나가는 와중에 이번에는 몸통.. 2022. 8. 29. [도서 리뷰] 지옥이 새겨진 소녀 - 안드레아스 그루버 오스트리아 빈 외곽의 숲에서 정신없이 도망치던 피투성이 소녀가 발견된다. 클라라의 어깨 밑부터 꼬리뼈까지 온통 불과 피, 천사, 악마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소녀의 등에는 지옥의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 감금과 학대의 충격 때문인지 소녀는 입을 열지 않지만 경찰은 그녀가 1년 전 행방불명된 '클라라'라는 소녀라는 것을 알아낸다. 아동성폭행 전문 검사 멜라니 디츠는 소녀의 마음을 열고 증언을 얻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클라라가 발견된 장소 주변에서는 등가죽이 벗겨진 소녀들의 시신이 차례차례 발견된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클라라의 등에 새겨진 것은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제8편을 묘사한 그림이고, 신곡 지옥편은 무려 34편으로 이루어진 대서사시인 것이다!뮌헨 기동대 경찰이었던 자비네는 염원하.. 2022. 8. 29. [도서 리뷰] 스트로베리 나이트 - 혼다 테쓰야 지독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있다. 마약에 절어 온갖 학대를 자행하는 아버지와 이미 거의 정신을 놓아버린 어머니. 어느 날 학대를 견디다 못한 그는 부모를 살해한 후 집을 불태우고 떠나버린다.저수지 근처에서 파란 비닐에 쌓인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레이코 경위는 누가 봐도 살해당한 게 분명한 시체가 이런 주택가 근처에 버려져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실행범과 시체처리자가 따로 있었을 것이며, 어떤 이유로 시체처리자가 시체를 회수하지 못한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낸다. 반쯤은 직감에 의지한 수사였지만 레이코는 결국 저수지 밑바닥에서 시체처리자(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체를 찾아낸다.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던 레이코 팀은 두 피살자와, 인터넷에 괴담처럼 떠도는 살인쇼 "스트로베리 .. 2022. 8. 24. 이전 1 다음